일시: 2016년 6월 12일 02:40 복룡재에서 출발 04:07~22 진고개 4:55~05:10 안경구덩이산 06:15 가자티고개 6:30~ 아침식사
08:34 감투봉 팔각정 2Km지점 09:46 LPG 4.3Km 지점 10:24 청마산성 10:55 통수대 2.2Km지점 11:33 LPG SK주유소
12;00 금성산 무로정 12:27 부여여자고등학교 13:04 반월루 13:16 사자루 750m 지점 13:37 백화정
13:42 낙화암 13:47 고란사 14:18 황포돗단배위 14:30 구드래나루터
몇일전까지는 일기예보에 비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보니 일요일 3~6시, 12~18시 사이에 비가 조금 온다고 한다. 지난주 무턱대고 비슬산 헐티재에서 팔조령간 비슬지맥을 혼자 진행하면서 가창면 정대리에 도착하니 꼭 비가 조금 올 것같은데 준비가 전혀 없던터라 그냥 진행 하기로 하고 최정산을 지나 백록마을 근처가니 비가오기 시작해서 한느 수 없이 탈출할까 망설이다 탈출해도 지방도로 걸아야 해서 그대로 진행하니 숲이 우거진 관계로 위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수풀에 내린 비들이 스치면서 조금씩 젖어 왔다. 팔조령에 도착하니 아랫도리는 흠뻑 젖어 있었는데 오늘도 비가 올까 고민해 본다. 예상대로 낮은 산들은 수풀이 갈길을 막고 있다. 그래도 이번 구간 산길은 정비가 잘되어 있고 고도차 변화가 적어서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금남정맥을 6구간으로 나누어서 모래재에서 출발하여 구드레나루터까지 개근으로 완주하였는데 화남정맥할 때에는 힐링팀으로 산행과 호남정맥 주변 사적지 탐방을 하였고 낙남정맥 중간까지는 힐링팀으로 전구간을 완주하지 않고 주변 사적지를 둘러보면서 정맥길 탐사를 진행하였다. 낙남정맥 함안구간부터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되어 힐링팀을 빠져나와 완주팀으로 진행하여 금남정맥을 완주팀으로 진행하다 계룡산구간부터는 선두로 쟁맥길 탐사를 하여 가슴이 뿌듯하다. 왜냐하면, 2013년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후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제 걷는데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같다.
복료재에 도착하니 2시30분전이라 겨우 일어나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낟. 오늘 구간은 부여까지는 낮은 야산이라 주변 볼거리도 높낮이도 별로 없어 산길이 수풀로 우거져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곳 야산은 밤나무 단지라 산길과 임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하나, 비오기전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적시고 짜증스럽다. 백두대간할떄 윤지미산~봉황산 구간과 유사하다. 바람 한점 없고 무더우니 쉽게 지치며 내의를 기능성으로 입기는 입었으나 뭔가 잘못된 것인지 아랫도리가 가렵다. 좀 더 스치면 힘들 것 같아 중간에 탈출할까 고민하면서 탈출도 못하고 종점으로 향한다. 지도상에는 망덕봉, 됨봉, 진고개, 가자티고개등이 있으나 고개는 지방도를 만나니 알 수 있으나 산이름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청마산성, LPG SK주유소, 금성산만 알 뿐이다. 금성산에 오르니 부여의 유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교과서로 국사를 배울 때에는 부여의 수도는 공주와 부여로 부여가 중심인 것으로 배웠는데 그건 왜곡된 것이다. 475년까지 한성이 부여의 수도이였고 475년에 공주로 천도하여 538년까지 64년간 공주가 도읍이였고 538년부터 660년 망할 떄까지 123년정도 도읍지였다. 그런데, 한성의 풍납토서에는 유적이 별로 없고 공주와 부여에만 남아 있다. 왜 이렇게 유적이 적은가 ? 아마, 백제가 국가의 모습을 보인 것은 공주이후 시대였나 보다. 국사교육이 정권의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은 강조하고 도움이 되지않는 부분은 생략해서 정권의 정당화 차원의 교육 중심이여서 그런가 보다. 그러니 제대로 된 국사를 배워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번 부여를 방문할 때에는 백제문화유산인 박물관, 복원한 왕궁, 정림사지등을 보고 부소산을 오르지 않았는데 예전에 부소산에 갈 때에는 낙화암과 고란사만 기억햇는데 이젠 부소산성도 복원하고 낙화암 가는길도 정비되어 있고 정자도 많이 복원되어 볼 곳이 많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부소산도 들러 이곳저곳 탐사도 하고 뱃놀이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도 무시히 금남정맥을 마치고 여태껏 함께 했던 산우들과 헤어지고 다음 금북정맥에서 다시 새로운 산우를 만나겠지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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