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년 10월 31일 09:30 ~ 16:00
경기도 명산중 가보지 않았던 산들은 명성산과 명지산 인데 동료들이 갈 때마다 나는 일이 생겨 못 가곤 했다. 마침, 명성산 억새밭도 구경할 겸 자유인 백산팀에 몸을 실었다. 복정에서 버스를 대기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본격적인 단풍철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는 그리복잡하지는 않다. 포천가는 고속도로라 그런가 했는데 산정호수에 도착하니 모든 임시 주차장에는차들이 가득하다. 역시 단풍철은 단풍철인가 보다 궁예로에서 신안고개로 명성산을 향하는데 계곡에 단풍나무는 잘 물들었는데 능선쪽 단풍나무는 그냥 말라 있다. 올해 갑자기 추워진 탓에 계곡쪽에는 기온이 그렇게 내려가지 않고 능선쪽은 많이 떨어져 그런 모양이다.
명성산에 대한 아무 지식 없이 온 탓에 오르는 길이 쉽지가 않다. 거의 모든 구간이 급경사이고 몇 구간은 밧줄은 있지만 다소 위험하다. 능선길도 좁아서 반대편에서 오는 이를 반나면 서로 피했다 가야만 한다. 억새밭을 지나 내려오는 코스도 계단은 많이 설치되어 있으나 급경사 구간이 많다. 계곡으로 올라 갈 때에는 내려오는 코스는 좀 편하겠지 했건만 내료오는 코스도 만만치는 않다. 오라가는데 1시간 30분, 명성산정상에서 팔각정까지 1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는 아주 좋다. 억새밭은 인위적으로 가꾼 느낌이 든다. 아니면 초지로 개발했다가 억새밭으로 되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