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년 10월 17일 09:40 901번 지방도 생달리 옥녀봉근처 10:20 촛대바위 ~ 12:30 황장재 14:23 황장산 16:00 작은차갓재 16:40 생달2리
어느듯 2021년 10월 17일이라 금요일까지는 늦여름인가 했더니 이틀만에 초겨울로 변했다. 코로나-19로 세상살이가 쉽지가 않는데 날씨도 금방 이렇게 변하는구료.
아침7시20분경 죽전정류장에 도착하니 이제는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구나 몸소 체험해 본다. 코로나-19가 작년초에 발견되었을 때에는 감염자가 몇명 되지 않았어도 모두들 모이는 피하고 했는데.. 그 덕에 동네산악회와 인터넷 카페 산악회는 모두 활동을 하지 않고 휴면상태이다. 영리산악회는 이제는 활동중이다. 동호인 산악회는 활동을 못하고 비동호인 즉 영리산악회는 활동이 가능하다. 과연 이런 것들은 합리적인 것인가 ? 교회에서 모여 예배하고 식사를 함께하면서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과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종합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식사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된다. 불특정 다수의 모임은 일부는 삼삼오오로 모여 다니지면 전체 인원이 함께 하는 경우는 적다고 생가해서 그런 모양이다. 오늘은 자유인 산악회와 함께 했는데 이 산악회는 영리산악회라 가능한 것 같다. 죽전정류장에는 가을철 피크 때 보다는 적지만 인산인해라 한두번 얼굴을 익힌 사람은 찾을 수가 없다. 예정보다 버스가 빨리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을 하니 2좌석당 1명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다닌다,
오늘의 목적지는 황장산이라 백두대간 때 가 보고 처음이라 설렌다. 수리봉, 감투봉을 거쳐 황장산으로 오른다고 한다. 수리봉에 대한 아무른 지식없이 따라 가기만 한다. 약30분 가파른 길로 오르니 촛대봉, 낙타봉이라고 한다. 이 구간을 오르기는 쉽지가 않다. 릿지 구간이라 겁 많은 사람을 힘들어 한다. 힘든 몇 구간은 먼저올라 함께 한 모든 이의 팔을 잡아 올려 주고 수리봉 주능선으로 암벽을 타고 오르니 2013년 xxx 추모표식이 있다. 이구간에서 사고가 나서 하늘나라로 갔나 보다, 조금 더 올라 암벽을 넘어야 하는데 안전장구도 없고 릿지화도 아니라 대장에서 이구간은 우회해야 한다고 통보하고 하산하여 우회로로 오른다. 우회로도 경사가 심해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시간당 1km정도 진행되는 것 같다.
감투봉 근처에서 백두대간팀에서 팀장에게로 전화가 온다. 들여오는 내용은 사고란다... 모처럼 산행와서 사고라니... 연락을 받고 팀장이 근처라 찾으로 갔다가 되돌아 온다. 방향이 반대라서... 점심후 황장산으로 향하는데 구급대원, 경찰이 구조하러 오는데 지나오면서 못 봤는데 어디로 가는냐 했더니 근처란다. 대간길 옆 칼바위에서 80대 등산객이 전망을 조망하다 30m굴러 떨어진 사고였단다. 오전에 사고가 났다는데 오후 4시경 구조 헬기가 도착하고 육상 구조대가 5시30분경 생달리 국립공원 초소를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왜 이렇게 늦게 사고 처리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늦게 사고처리되면 응급환자는 살 길이 없어진다. 응급환자 처리 방침을 잘 고려 해주시길 기대해 본다.
조심 또 조심했어야 했건만... 나이가 들면 본인은 예전 20~30대와 같은 판단력, 순발력과 균형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테스트해보면 상당히 떨어져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다.
황장산 대간길은 예전에 갈 때에는 눈이 조금 와서 아주 위험했는데 이제는 위험 구간은 데크와 계단을 설치해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으나 비탐구간은 준비한 전문가 외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10여년 전 겨울이였는데 눈이 쌀짝오고 갑자기 추위진 날이라 암벽 구간의 바위가 약간의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아주 미끄러워 바위와 바위를 건너 뛰어 갔던 구간이 있었는데 미끄러지면 천길 낭떠러지라 아찔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데크와 계단을 설치 해 놓은 구간으로 생각되어 황장산 등산 위험도는 아주 줄었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산에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급경사의 봉우리들은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좋지만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오르기에는 항상 사고의 위험이 따르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위험도는 급격히 증가된다. 나이든 이는 경치좋은 산은 오르지 말고 젊은 일부 전문가들만 그 절경을 즐기란 말인다. 노약자를 비롯한 모든 이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주요 산이나 명승지에 노약자가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주길 기대해 본다. 걸핏하면 환경 파괴라고 하는데 이는 한쪽만 바라보아 생긴 일이 아닐까 ?
나의 산행기는 나만의 느낌으로 그날의 여운을 기록하고자 한다. 고려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