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0일 03:30경 명곡리 마을회관앞 출발 04:16 캠프장4거리 (2.7km/46분) 헬기장(4.2km/81분) 04:59 군자산(534m, 4.6km/91분)
06:32 군지고개(245m, 8.8km/2시간 58분) 07:32 남락고개(167m, 11.1km/4시간) 08:08 녹동육교(245m, 12.5km/4시간 35분) 09:17 계명봉 (602m)
09:14 장군봉 1.5km (245m, 14.9km/5시간 49분) 09:58 갑오봉(720m, 16.2km/6시간 26분) 10:08 장군봉(734.5m)
11:08 고당봉(803m, 18.7km/7시간 37분) 11:37 북문(604m, 19.6km/8시간 05분) 12:21 제4망루(631m, 21.3km/8시간 47분)
13:01 동문(430m, 23.5km/9시간 27분) 13:13 녹동육교(409m, 24km/9시간 39분)
이번 산행은 특별하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시골 동창회도 가고 산행도 하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니 더욱 망설여진다. 금요일경 일기예보에는 금정산은 오후 12시이후 비가 온다니 이전에 마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우비를 채비하고 토요일 오전 5시30분경 짐을 챙겨 시골동창회로 향한다. 스타렉스로 초등 친구들과 6시에 차를 타자 마자 잔을 기울이며 청도군 풍각면 성수월마을로 향한다. 비슬산 기슭에 있는 마을로 우리마을 보다 더 구석이다. 코메디극장 철가방도 보이고 성곡저수지도 처음 본다. 수량이 아주 많다. 5개 초등학교 출신이 모여서 잔을 기울이며 옜 얘기를 하다 행사를 끝내고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사상에 내려 누니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양산고등학교로 향했다.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2시 20분경 택시로 도착하니 길이 너무 좁다. 위치가 맞는지 잘 몰라 머뭇거리다 내려 확인하니 위치는 맞는데 산행대장으로 부터 연락이 없다. 곤히 잠들어 오는데 전화할 수도 없고 3시가 넘으니 마침 전화가 와서 3시5분에 통도사휴계소를 출발한다고 한다. 3시20분경 버스를 타고 목저지로 향해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시간 기다리는 동안 약간의 안개비가 왔는데 접속로로 오르는데 풀입이 젖어 있다. 이러면 힘들 것 같은데 대장은 8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큰소리고... 군자산에 오르니 바지는 험뻑 젖었고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또 바지와 사츠에 스쳐 피부가 짖무를까 걱정이 태산이다. 계명봉만 갔다가 범어사로 내려갈까 망설이다. 계명봉을 지날 때까지는 스치는 느낌이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는데 결과는 엄청난 피해로 돌아왔다. 남락고개 못가서 임도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남락고개를 지나 시베이산에 오르는데 모두들 힘들어 한다. 여기서는 맛보기만 보여 주는데.. 녹동육교를 지나 계명봉을 오르다 삼백님이 우회로로 가자해서 같이 갔더니 길이 없다. 짐승이나 약초군이 다니는 산길을 따라 1시간이상 걸려 계명봉과 갑오봉 중간 안부에 합류해써 사람소리는 듣기는데 오지 않아서 하참을 쉬었다가 갑오봉으로 향한다. 갑오봉에 오르니 안개가 걷혀 부산과 양산 방향 조망이 아주 좋다. 갑오봉에 가방을 두고 장군봉에 갔다 온다는게 갑오봉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어 수풀로 인해 흠뻑 옺이 젖었다. 장군봉으로 가지 않고 정맥길을 따라 고당봉으로 향하니 허벅지와 팔꿈치가 스쳐 따끔거린다. 고당봉에 올라서 인증사진을 찍고 어떻게 할 까 망설여도 뽀족한 방법이 없다. 북문으로 내려가도 3~4km 내려 가야하고 동문까지는 5km이라. 동문에 도착하니 날머리가 산성고개라 다시 10분을 가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길가에 앉아 있자니 움직이는데 고통이 따른다. 후미가 좀 늦게 내려와 동래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다시 산성으로 올라와 염소고개로 점심겸 만찬을 즐기고 4시가 넘어서 서울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는데 비가 억수같이 솥아져서 5분사이에 우산을 쓰고 와도 반쯤 젖어 있네. 여긴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낙동정맥쪽은 비가 오지 않아 계곡이 말라 있다. 오늘의 산행에서도 쉽다고 8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산행이 9시간 30분에서 11시간 걸렸으니 쉬다는 것은 없나 보다. 녹동육교까지 지난번 산행에서 수풀도 이렇게 자라지 않고 봄이라 걷기가 힘들지 않았는데 이버에는 억새라 키보다 크고 우거져서 길을 찾기도 길가 장애물 찾기도 힘들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두번째로 가보는 구간이지만 이젠 언제 다시 이 구간을 올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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