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2014.03.0 ~ 2017.6.17)

낙동정맥 5차: 이리재~봉좌산~도덕산~삼성산~어림산~마치재

상원청산 2017. 1. 9. 15:00

일정: 2017년 1월8일 오전   03:21 이리재               04:12 봉좌산                    04:25 심복골 삼거리                  06:10 도덕산                

08:10 조식후 출발             09:30 삼성산 제단       12:10 철탑                        12:40: 어림산                           13:20 마치재

정유년 첫 낙동정맥 산행인데 소한이 지난 관계로 날씨가 몹씨 걱정스럽다. 지난해 낙남정맥할 때에도 이맘 때쯤 매우 추웠는데 몹시 신경이 쓰인다. 수일간 일기예보에는 영천, 포항의 날씨는 흐리고 10도정도라 아주 포근하다. 그런데, 토암산에는 오전에 비가 조금 오고 주왕산에는 흐린 날씨라 우의를 준비하기도 그렇고 그냥 가기도 그렇다. 일단은 우의를 챙겨이리재가지는 왔는데 바같 날씨를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우의를 두고 외피도 벗고 서츠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 코스는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모두 급경사이다.  한시간여 오르니 봉좌산이라 날이 밝으면 전망이 아주 좋으련만 아쉽다. 여기저기 전망대가 눈에 보인다. 다시 급경사를 내려갔다가 오르니 도덕산인데 전망이 일품이나 날이 어두워 아쉽다. 오룡고개에 도착하니 7시전이고 어두워 아침을 먹기가 일러서 삼성산전 407봉을 지나 바람이 약간 적은 곳에서 아침을 먹고 8시 10분경 출발한다. 중간 그룹에서 함께 삼성산을 지나 시티재에서 일부는 탈출하고 호국봉을 지나 앝은 산들을 두어시간을 진행하니 철탑이 나타난다. 여기서 어림산까지는 고도를 300m를 올려야 한다. 봉우리가보여 오르니 또 봉우리가 나타나고 또 반복한다. 그러니 이제 조그만한 팻말을 가진 어림산이 그냥 쉽게 오를려고 맘먹은 이에게 이놈 어림도 없다고 하네. 어림산을 지나 하산길도 까시가 우거져 진행하기가 힘들다. 지금이라 가능하지 여름이면 매우 힘들 것같다. 예상했던 시간대에 마치재에 무사히 도착하였으나 비맞은 새양쥐이다. 도덕산부터 조금씩 내리는 물방울이 어림산에 가까이 오니 완전히 젖어버렸네. 하산하자 말자 옷부터 갈아 입고 건천탕에서 목욕을 하니 이내 피로가 풀리는 것같다. 시골 목욕탕이지만 60년 영업한 목욕탕의 입장료가 3000원이란다. 이런 착한 가격의 목욕탕이 있다니 놀랍니다. 또한, 그 옆 식당에서 삼겹살로 요기했는데 1인분 7000원에 공기방이 된장찌게 포함 1000원이란다. 오늘은 따뜻한 비내리는 겨울 산행을 하고 착한 가격의 목욕과 삼겹살을 먹는 행운의 날인가 보다.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해서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