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

영산기맥4구간 사동~불갑산~지경재

상원청산 2018. 11. 19. 14:09

2018년 11월 18일 03:26 사동고개 출발      04:00 분성산           08:06 조식(6.7km지점)후 출발             08:22 밀재 (7.5Km지점)

10:11 불갑산(10.5Km지점)                      11:06 모악산(12.9Km지점)                                              13:48 지동고개(19.3Km)

금요일 밤에 수도지맥을 가야하는데 모처럼 만난 자유인15기 모임으로 인해 포기하고 간만에 토요일 늦잠을 자고 영산기맥으로 향하는데 오늘은 20Km라 좀 빨리 끝날 것으로 생각했건만 사동고개를 출발해서 3시간30분 지날 무렵 트랭글을 보니 5.7Km 진행했단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이렇게 느리게 진행한 적은 없는데 땀도 나지 않고 제대로 진행을 못햇으니... 잡풀과 까시밭이 많고 낙엽이 떨어진 상태로 밤이라 길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리저리 헤메다 길을 찾으면 조금후 다시 없어지고... 반복하다 보니 밀재로 못가서 아침을 먹고 밀재를 지나니 불갑산지나 모악산까지는 꽃길이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모악산을 지나 모악산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다시 또 덤불속으로 들어간다. 불갑산은 영광군과 함평군 경계선상에 있는 명산으로 영광과 함평쪽 전망이 탁 튀어 있어 펼쳐지는 전경이 아주 좋다, 생각보다 영광쪽은 야산이 많고 함평쪽 평야는 제법 넓다.거의 논으로 이렇게 넓은 평야를 논으로 이루어 내기까지는 우리의 선조들은 얼머나 노력을 많이 하였을까 생각해 본다. 밭은 평지가 아니라고 곡식을 키우기는 문제가 없지만 논은 물을 대어서 벼를 키울려면 단위 단위의 논은 평지를 유지해야 물을 제대로 가두어 벼를 키울 수 있으니까.

함평읍내에서 목욕을 하고 영광군 불갑면에서 장어탕으로 회표를 풀고 귀가 하니 벌써 10시경이다. 오늘도 하루 안전하게 산행을 하였고 올 연말까지 2번의 산행기회가 잇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