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수도지맥1구간 소사재~초점산~국사봉~봉산(거말산)~우두령

상원청산 2018. 9. 17. 15:54

2018년 9월15일 봉산악회와 함께

03:51 소사마을                04:56 초점산(0.4Km), 국사봉( 7.2Km), 소사(2.8Km) 삼거리       05:07 초점산                      05:20 삼거리 

06:23 877m봉                  07:23 861.8m봉                  07:39 감주재 - 아침식사               08:22 국사봉(0.4km),  백학동(3.4km), 초점산(7.2km) 삼거리  

08:32 국사봉  09:47 하성  10:01 배티고개(거창군 경계-거말산 3.5km)                             11:17 거말산                      11:50 우두령

8월말로 비슬지맥을 마치고 봉산악회와 함께 수도지맥을 할 것인지 망설이다. 일단 1구간은 가기로 작정을 하고 신청하자 마자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하니 어찌할까 망설여 진다. 10월, 11월 일정을 계산해 보니 주말 토, 일 모두 지맥 산행으로 보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미루기도 어렵다. 지맥 산행은 한번 놓치면 별도로 홀산모가 되어야 하기에 왠만하면 가야 하는데 기존에 하던 춘천지맥이 다음 주이나 추석인 관계로 앞당겨 져서 일요일 가야하는데 금요 무박으로 수도지맥 1구간을 하고 다음 날 춘천지맥을 가는게 무리가 될지 걱정도 되고.... 하여튼 9월에는 모두 하기로 맘을 정했다. 10월에는 춘천지맥, 연산기맥, 수도지맥 각각 2회씩 가야 하는데 각종 행사와 개인사로 모두 갈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하면 모두 가고자 한다.

금요일 저녁 출발전 일기예보는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되어 있어 우의를 두고 출발해서 소사마을까지 휴계소도 들러지 않고 버스기사가 길눈이 어두운지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도착해서 바로 출발한다. 소사마을에서 초점산을 올라가는중 백두대간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대간 할 때 무덤가에서 모두 앉아 쉬면서 보았던 조망이 떠오른다. 하나 세월이 세월인 만큼 대간길은 풀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젠 우거쳐 지나가기가 힘들다. 초점산 삼거리에서 초점산으로 갈까 망설이다 초점산으로 향하니 괜히 간다 싶다. 안개속에라 조망도 없고 온통 풀숲이라 한걸음 나아가기가 힘들다. 인증사진만 찍고 국사봉으로 향하는데 초점산에서 내려오면 고냉지 배추밭을 지나 877m보응로 향하는데 조금 가더나 앞서 가던 이들이 되돌아 온다. 알바라 하면서... 같이 한참을 올라가다 띠지도 제대로 있는 것을 보고 트랭글을 살펴 보니 완던 길이 맞다. 다시 내려간다. 앞사람이 가니까 맞다고 생각하고 아니라고 올라오니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다 웬지 이상해서 확인해서 다시 되돌아 온 길을 다시 간다. 세상엔 정답은 없다. 모든 일은 결국 최종적으로 본인이 확인하고 진행해야 후회가 없다. 산길도 마찬가지이다. 확인하지 않은 대가로 몇백m를 되돌아 가파른 산길을 올라 갔다가 되돌아 왔으니... 아침먹을 곳을 찾다가 결국 감주재까지 와서 요기를 하고 초점산에서 당한 이력이 있어 국사봉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으나 또 다시 국사봉으로 향한다. 여긴 더하다. 표지석도 없고 단지 띠지만 붙어 있다. 배티고개를 지나 가말산 초입에 임도로 우두령 670m표시가 있는데 망설이다 거말보으로 오른다. 1차 오르막을 올라 조금 더가니 급경사가 나타난다. 약250m를 치고 올라 가야한다. 마지막 땀을 빼고 거말산에는 표지석도 있고 봉화대에 대한 설명도 있다.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등산로 공사한다고 파 놨는데 온통 진흙 구덩이이다. 쭉쭉 미끌어진다.  임도를 만날 때까지 등산화가 진흙속에 푹푹 빠지니 정말 힘들다. 임도를 만나 우두령 등산로로 갈려다 회귀해서 임도로 우두령 옆으로 내려왔다. 등산로로 왔으면 지금 우두령 공사중이라 우두령 절개지에서 임도 입구까지 진흙속에서 내려 왔어야 했으니 선택을 잘 한 것같다. 다음 구간은 수도산과 가야산 남산까지 인데 갈 수가 없어서 아쉽다. 하나 다음 다음 구간에서 가야산을 조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