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수도자맥5구간 산제치~두무산~오도산~싸리재

상원청산 2019. 11. 25. 15:54

2019년 11월 24일 10:40 산제치 출발 11:40 두모산  두무산-오도산 중간지점에서 점심 (12:30~13:00) ~ 14:00 오도산 16:25 싸리재 운동거리 12km

모처럼 수도지맥에 나선다. 두무산은 경남 거창군과 합천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밑에서 올려다보면 정상 언저리에 늘상 안개가 자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쪽으로 3.4km 떨어져 오도산(1,134m)이 우뚝 서 있고 그 뒤로 숙성산(899m)과 합천호가 있다. 오도산 오른쪽에는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 해산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미녀봉이 가파르게 솟아있다. 북쪽으로는 비학산(1,125m)과 시루봉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보인다.

골프장을 지나 너덜지대로 두모산에 오르는 길은 매우 힘들다. 수도지맥중에서 가장 힘든 것같다. 거리가 짧은 반면 시간이 많이소요된걸 보면 알 수 있다, 11월말인데 날이 여름같아 땀이 비오듯 흘리며 두무산에 오르니 쌀쌀 불어 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두모산에서 오도산으로 가는 내리막길도 경사가 아주 급하다. 미끄르지듯 내려와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도산으로 오르려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두모산보다는 오르기가 훨씬 쉽다. 두무산, 오도산에서 바라본 가조면은 병풍같은 높은 산으로 둘러 싸인 분지로 살기 좋은 동네로 보인다. 오도산에서 싸리재로 내려오는 길도 낙옆이 많이 쌓인 관계로 쉽지가 않다. 이제 남은 수도지맥은 낮은 고도의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맑은 날씨에 전망이 좋은 산에서 하루를 즐기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