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 03:50 밤티재 출발 04:34 돌탑(정상 0.3km전) 04:50 화악산 05:17 운주암삼거리 05:26 윗화악산 삼거리 05:30 위화악산 조망
06:16 임도 07:04 562봉 07:19 505봉 10:23 밀양추모공원 11:56 마흘리고개
무덥고 기간긴 여름은 지나 갔나 보다. 말복이 지나니 새벽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고 살만하다. 광복절까지만 해도 이번 산행을 갈까 말가 망설여졌는데...
지난번 산행에서 화악산을 오르기전에 전원 탈출하고 나는 땀에 스쳐 물집이 생기고 해서 새로이 긴 팬티도 구입하였으나 조심스러워서 4명만 밤티재에서 출발하고 본대는 상사리골에서 상지목장까지는 트럭으로 가고 상지목장에서 화악산으로 출발하니 우리가 약2Km 짧다. 밤티재에서 출발하니 동쪽에는 개울음 소리, 서쪽 사리골쪽은 멧돼지 울을 소리가 들린다. 아마 사람이 떼지에 올라가니 스틱 소리를 듣고 놀라는 모양이다. 조금 올라가니뒷사람이 따라 오질 않는다. 혹시나 해서 앞 사람을 불러 기다리자고 해서 돌탙 표지석에서 청도 남산을 조망하고 한참을 기다려 화악산에 이른다. 인증삿을 하고 윗화악산 삼거리에서 윗화악산 갈 사람은 갔다 오고 나머지는 지맥으로 내려 갈까 하는데 윗화악산 방향에서 어서 오란다. 바위 전망대에서 동남녁을 바라보니 저멀리 가지산에서 신불산, 영축산까지 한눈에 들어 오고 일출 직전이라 전망이 너무 좋아 한참을 바라보다 삼거리로 되돌아 와 지맥길로 내려 가는데 조금 가니 길이 희미해지고 보이질 않는다. 조금더 진행하니 다시 길이 보이고 또다시 보이질 않고 반복한다. 이번 구간은 길 찾기가 쉽지가 않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알바하지 않고 진행할 것같다. 앞고개에서 아침을 같이 하기로 해서 앞고개로 향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8시10분경 앞고개에서 아침을 먹고 마루금을 향하니 임도가 나타나고 밀양추모공원을 지나 임도에서 산길을 접어 들어 잡목을 걱정했으나 오히려 화악산에서 앞고개까지 길보다 훨씬 좋다. 마흘리고개 직전에서 우틀을 해야 하는데 본인은 잠깐 쉬었다고 우틓하는 지점에 왔을 떄 앞선이가 되돌아 온다. 알바를 했다네. 속으로 기분이 흐뭇하다. 마지막 지점에서 잠깐 쉰 사이 앞사람에 몇분간 알바하고 되돌아 오면 왠지 기분이 좋다. 이간이라 하는 수없는 모양이다. 오늘은 선두와 후미가 한꺼번에 내려 왔는데 몇몇이 보이질 않는다. 알바를 하지 않던 사람이 심하게 알바해서 1시간이나 늦게 왔으니 알바 구간을 커버하기 위해서 얼마나 뛰었겟는가 ? 대원들이 준비해 온 콩국수와 수육으로 요기를 하고 귀가하니 6시경이라 오늘 하루도 안전한 산행을 하게 되어 기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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