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을 마쳐 가니 문득 백두대간, 암벽을 시작했던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2010년 12월 31일 35년간 피웠던 담배를 끊고 매월 담배값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마침 대전에 출장을 자주 가서 아침에 회의하고 나서는 할 일도 마땅 찮고 해서 계룡산 장군봉에서 갑사까지 왕복으로 몇차레 하고 나서 어디선가 본듯한 백두대간 종주대원 모집 문구가 생각나서 자유인산악회에 백두대간은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는냐 문의하니 강대장께서 아주 황당해 하면서 대꾸하던 것이 생각난다. 20111년 이전에는 설악산 무박신행, 지리산 무박산행한 것이 가장 장거리 산행이였고 겨울산행은 계방산을 한번 가면서 같이 가던 친구가 스패치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문막휴계소에서 5000원 짜리 하나와 값싼 아이젠이 가진 장비라 희미하게 비치는 전등을 들고 2011년 2월 백두대간을 성삼재에서 문복대, 정령치를 거쳐 여원재까지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겨울 옷도, 스패치도 제대로 준비없이 출발했던 백두대간을 한코스도 빠지지 않고 개근으로 완주한 것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다. 2012년 8월부터 한북정맥을 시작해서 금북정맥을 몇구간 진행하다가 2013년에 암벽에 도전하기로 하여 한국등산학교를 78기로 졸업하고 본격적인 연습을 하다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져 재건하는 바람에 나의 산행 행로는 상당히 바뀌였다. 암벽을 시작할 때에도 용어도 모르고 장비도 몰라 학교가서 보고 전문점에 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인지 몰라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면 진행하면서 찾아 갈 수 있다. 산행중 습득한 자신감과 사전에 준비를 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이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되돌아 보면 2010년까지는 가끔 주말에 근교 산행을 가끔 하다가 2011년부터 본격적인 무박 산행을 시작하여 자신감을 얻은 다음 암벽을 하고자 해서 암벽 교육을 받고 인수봉, 만장봉, 설악산 유선대를 올라 보니 체력을 보완해야 해서 실내 암벽 연습하다 부상을 입고 수술후 재활 과정을 거처 다시 산행할 수 있는 체력으로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수술할 때에는 6~12개월이면 정상의 80% 정도는 회복되어 암벽도 가능하다 했는데 회복이 매우 느리고 퇴행성 관절염이 왔다기에 조심할 수 밖에 없다.
2013년 8월 수술후 제활을 통해 어느정도 가능한지 점검하기 위해 양재에서 경기대, 북한산1 4성문종주를 수차레 해본 결과 괜찮은 것 같아서 2014년 3월부터 낙동정맥 고헌산 구간부터 참석을 했는데 갔다 오면 무릅이 붇는 것 같아 신불산 구간후 점검했더니 무릅에 물이 차있다고 해서 그 다음 부터는 조심해서 내리막이 많은 구간은 천천히 진행하여 낙동정맥을 마치고 금남호남정맥과 호남정맥은 몇 구간은 완주하고 매 구간마다 20Km정도는 산행을 하고 호남정맥 주변 명소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무사히 마쳤다. 특히, 호남정맥을 하면서 힐링팀을 만들어 옥정호, 옥정호구절초 축제, 운주사, 백양사, 강천산군립공원, 담양 소쇄원, 송광사, 억불봉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자유인 정맥2기 종주대가 2015년 7월12월부터 2016년 1월10일까지 12구간을 나누어 낙남정맥을 진행하기로 하여 대장정의 첫발을 디딘다.
산경표에 의하면「낙남정맥은 이 땅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에서 마지막으로 분기되는 산줄기로 총 도상거리는 241km다. 지리산 주능선 상에서 가장 신령스럽다는 영신봉에서 분기한다. 여기서부터 300~800미터의 높고 낮은 등성이로 이어가는 낙남정맥은 북으로 임천강, 경호강, 남강이 흘러드는 낙동강을 받든다. 다시 말하면 낙동강의 남쪽 울타리다. 영신봉에서 옥산에 이르는 짧은 남쪽 능선을 걷는 동안은 서쪽으로 섬진강물을 보내지만 방향을 동쪽으로 정한 이후로는 남쪽 바닷가 개울들만 적신다. 계속해서 마산의 무학산, 김해의 익산을 지난 후 낙동강 하구를 지키는 분산에서 끝난다.」그러나 종주대는 분산성으로 가지 않고 나밭곡개에서 신어산으로 향해 고암나루터에서 낙남정맥을 마치고 신남남정맥은 용지봉에서 분기하여 불모산을거쳐 녹산교에서 끝난다. 에전에는 분산성앞에 김해 관아가 있고 관아를 지나면 바다여서 분산에서 끝난다고 하였으나 산업화되면서 김해 관아 앞을 매립해서 육지로 된 관계로 낙동강과 만나는 고암나루터에서 끝난다고 한다.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靈神峰 1,651.9m)에서 출발하여 정남으로 발달한 지맥이 그 기세를 꺾지 않고 1,270m, 1,214m봉으로 불끈거리다가 마침내 삼신봉(1,284m)에 이르러 두 날개를 펴고 감싸안되, 동쪽으로는 산청군 시천면과 경계를 이루며, 1,168m봉, 묵계재, 902m봉으로 병풍을 쳐 나가고, 또 한편 서쪽으로는 화개면과 악양면과의 사이에 1,354 m봉, 1,264m봉, 시루봉으로 높다랗게 칸막이를 둘러쳐서는, 그 사이로 안고샅에 참 별천지같은 아늑한 마을을 이룩해 놓고 있다.
지리산군을 지나면 함안 여항산(770m)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대부분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해바다와 인접한 산줄기인 탓에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이 일품이며 남녘 산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정맥이다. 인접한 주요 도시로는 하동군, 진주시, 함안군, 마산시, 창원시, 김해시 등이다. 주요 산은 옥산(玉山 614m), 무선산(無仙山 278m), 봉대산(鳳臺山 409m), 천황산(天黃山), 대곡산(大谷山 543m), 무량산(無量山 579m), 성지산(聖智山 393m), 깃대봉(521m), 영봉산(靈鳳山 395m), 여항산(餘航山 744m), 서북산(西北山 439m), 광로산(匡盧山 720m), 대산(大山 727m), 대곡산(大谷山 516m), 무학산(舞鶴山 763m), 천주산(天柱山 656m), 구룡산(九龍山 434m), 정병산(精兵山 567m), 대암산(大岩山 655m), 황새봉(393m), 분산(盆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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