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년 11월 19일 03:10 죽령 출발 06:17 도솔봉 07:40 묘적봉 08:05 묘적령 11:15 싸리재
11:42 배재 12:33 시루봉 12:51 투구봉 13:00 촛대봉 13:28 저수령
11년만에 다시 가보는 구간이다. 지난번에는 1월이라 눈덮힌 구간으로 저수령에서 출발하여 도솔봉으로 향하는데 1100m급 봉우리를 수차레 넘다보니 묘적봉을 지나 도솔봉에 이르니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었고 도솔봉에서 죽령구간은 눈으로 길을 찿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단양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쉬었다가 죽령에 3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10분경 출발하는데 그뭄달아래 따스한 겨울 날씨이다. 조금 진행하니 급경사라 예전 생각이 난다. 1200 고지까지는 연속해서 오르낙이다.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세다. 도솔봉 북쪽은 서리가 내려 있고 바람이 있으니 다소 쌀쌀한 날씨이다. 도솔봉에 도착해도 날이 어둡다. 조금 지나니 먼동이 트면서 깔려 있는 구름으로 인해 일출은 보지 못할 것 같다. 묘적봉 가기전 안부에서 삼삼오오 바람이 없는 곳을 찿아 간단히 요기를 하고 진행하는데 예전과는 느낌이많이 다르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암릉지대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상당히 많고 경사도 심하고 데크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11년전에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4시간 걸쳐 진행한 거리가 7km 정도라.. 묘적령을 지나 헬기장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데 갈길이 멀다. 배재를 지나면서 아직 봉우리가 3개가 남아 있다니 다소 지친다. 석악 공룡능선보다 힘들다 달고 느껴지니 이게 정상인가 ? 촛대봉은 세번째로 올라 왔는데 표지석이 바뀌어 있다. 에전에는 깨어져 있었는데 이젠 새로운 것이고 투구봉 표지도 새로이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데크가 많이 설치되어 예전보다는 등산로가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 촛대봉 첫 등정은 저수령에서 문복대로 간다는 것이 대장이 착각하여 촛대봉으로 올라 투구봉에서 반대로 진행했다는 것을 알고 논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일부에선 이왕 여기까지 진행했으나 방향을 바꾸어 죽령으로 가자는 파와 원점 회귀하여 계획대로 하자는 파가 나뉘어 졌다가 결국 원점회귀하여 문복대로 향한 기억이 있다. 다음구간이 저수령에서 작은 차갓재까지 당일로 하자는데 걱정이 앞선다. 예전에는 무박으로 진행하여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겨울철에 당일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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