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10월 13일 03:45 오색 출발 08:00 대청봉 도착 08:16 대청봉 인증사진 08:35 중청대피소 09:34 중청대피소 출발 11:09 희운각 전망대
12:00 천당/양폭포 14:00 불상 19.7km, 10시간 52분
오랜만에 오색에서 출발하여 천불동계곡으로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한계령에서 공룡능선, 백담사 또는 설악동, 한계령에서 미시령방향으로는 몇 차례했는데 집사람 자매들이 북유럽으로 여행가는 바람에 동서가 같이 갔으면 해서 안내자 겸 포터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오색엣 출발하자 마자 헤멘다. 평소에 산행을 잘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좋은사람들 버스가 한계령을 넘어 오면서 멀미를 해서 그런 탓도 있다.
오색에 내려 출발하려는데 전에 같으면 수천명이 몰려 있었는데 드문 드문 버스가 도착하고 바로 출발하는데 앞뒤 사람 분간하는데 문제가 없고 조금 오르려니 일행은 모두 다 가고 우리만 있다. 느긋하게 천천히 쉬면서 세월아 가라하고 진행하니 대청봉까지 4시간 이상 걸렸다. 인증사진 찍는 줄도 길지 않아서 기다렸다가 찍고 중청봉대피소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오색에서 올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중청에는 비가 왔나 보다. 테이블이 온통 물로 난리다. 1500m정도에서 단풍이 좋았는데 대청에서 중청으로 바라 본 단풍은 그리 예쁘지 않다. 몇년전 개천절날 대청에 바라본 중청의 단풍 모습이 선한데... 그 때는 정말 예쁬는데. 희운각 대피소까지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경사길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희운각에서 약폭대피소까지도 쉽지가 않다. 하도 오래되어 이길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천당폭포를 배경으로 무너미재쪽으로 한 단풍의 모습은 그야말로 최고의 절경이다. 사진은 눙으로 보기 보다는 못하다. 천당폭포를 지나 양폭포를 지나면 철제 계단으로 쉽게 갈 수가 있다. 비선대에 있는 휴계소가 다없어지고 용소골에 있던 식당들이 죄다 없어졌는데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네. 식당들이 없어지네 좋은 면도 많으나 아쉬움도 있다. 오후 5시가 출발이라 시내버스로 C지구 상가로 가서 간이 샤워장에서 씻고 버섯찌게로 요기를 하고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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