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姑娘山은 동양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으로 쓰촨성의 아바장족강족자치구 소금현과 문천현의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쓰구냥은 네 자매라는 뜻으로 네 개의 산봉우리로 大姑娘山 (해발 5025M), 二姑娘山(해발 5276M), 三姑娘山 (해발 5355M), 四姑娘山 (해발 6250M)이다(고도는 현지 안내판 기준). 따구낭는 안내도에는 5325m로 되어 있고 정상석은 5025m로 되어 있다. 이번 산행에서는 쓰구냥산의 세 골짜기중 해자구는 능선에서 바라만 보고 첫날은 쌍교구 인삼과평, 둘째날은 장평구 木骡子 왕복 트래킹, 셋째날은 과도영까지 트래킹해서 숙박후 넷째날 다꾸낭봉 정상 찍고 하산하는 일정으로 진행하였다.
쓰구낭산 지도나 안내도를 검색해 봐도 정확성이 없는 개념도만 존재하고 지도로 구성된 것은 찾지를 못했다. 관련 지도는 검색해도 제대로 된 것이 없어서 아쉽다. 다만 안내도를 보고 참고할 뿐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서는 산이름이나 높이가 나오지 않으니 ….
<장평구 입구 안내도>
쓰꾸냥산은 그 형세가 웅장할 뿐 아니라
파란 하늘과 만년설이 어우러져 있고 계곡에는 산림이 우거져 있고 평전이 펼쳐서 있다. 일본 남, 중앙, 북알프스를 갔다 온 이들은 여기의 경치가 더욱 좋다고 한다.
쓰꾸냥산은 소금현과 문천현의 사이에 위치해 있고 횡단산맥(橫斷山脈)의 네 번째로 뻗어 나온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이곳은 아름답고 순결한 네 자매에 대한 고사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서 쓰꾸냥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봉우리에는 하얀 구름이 걸려 있고 계곡에는 맑은 빙천이 흐르고 계곡 주변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평전에는
수 많은 야생화와 풀밭에 야크와 말들이 풀을 뜨고 있다. 4000m 山 봉우리 근처까지는 풀들이 자라고
있다. 산의 남쪽에 위치한 옥일(沃日)강의 높은 산을 빠져나가는 협곡의 여러 지류 중에서 중요한 것이 쌍교구(雙橋溝),장평구(長坪溝),해자구(海子溝)로서 각 구마다 남쪽을 향해 몇 십km씩 뻗어있다. 이곳에서는 고원 특유의 짙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또한 기기묘묘한 나무들, 날아올라갈 것 같은 폭포, 위엄을
갖춘 설산, 아련하고 잔잔하게 피어있는 들꽃들로 인해 곳곳마다 신기한 풍경을 맛볼 수 있다.
쓰꾸냥산은 그 형세가 웅장할 뿐 아니라
파란 하늘과 만년설이 어우러져 있고 계곡에는 산림이 우거져 있고 평전이 펼쳐서 있다. 일본 남, 중앙, 북알프스를 갔다 온 이들은 여기의 경치가 더욱 좋다고 한다.
일정별로 주요 시간대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19년 8월10일 20:00 인천공항 출발, 成都 도착후 1박
8월 11일 07:40 성도 호텔 출발, 07:70 G93/G42고속도로, 08:30 청성산, 10:00 Wolong 11:30 파랑새 터널 전 전망대
12:00 3550m 파랑산 전망대 통과, 12:30 쓰구낭산 전망대, 13:00경 일륭 호텔 도착
14:10 쌍교구 매표소 14:55 인삼과평 도착, 14:45 호수, 18:20 호텔로
8월 12일 09:15 장평구 출입구 도착 09:56 충충폭포 10:38 계곡을 건너고 12:12 호수 13:36 木骡子
13:50 무뤄즈 출발 15:15 비/우박 내림16:00 장평구 출입구 도착
8월 13일 08:43 해자구 트래킹 출발 09:09 능선 진입로 09:27 해자구 출입구 09:55 과장평(능선에 올라 옮)
11:01 석판정 14:09 Dajianbao 관리사무소 과도영 삼거리 2.5Km/750m 과도영 14:37 삼거리
14:54 과도영 숙소 도착
8월 14일 03:30 과도영 텐트 출발 06:13 따구낭봉 도착 06:43 하산 시작 08:04 과도영 텐트 도착
09:10 과도영 출발 09:23 삼거리 09:33 750m 지점 10:27 관리사무소 11:10 석판정 11:31 라마탑
11:57 샛길로 하산 12:21 해자구출입구 12:33 해자구매표소
17:10 일륭 출발 ~ 10:45 청두공항 도착, (생리현상 참느라 고생)
8월15일 00:20 청두 출발 ~ 5시20분 인천 도착
일정별로 정리하면
1일차 : 인천 ~성도成都
이번 산행의 우리일행은 11명의 봉산악회 대원과 여성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서 만나 20:00 아시아나 OZ323 편으로 성도를 출발한다. 나는 늦게 봉산악회에 합류한 까닭에 대원들을 잘 모른다. 그러나, 나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은 다년간 같이 산행한 이들이다. 특히, 처음보는 도사라는 이는 설악태극종주 기록 보유자이고 2년전까진 트랭글 1위 기록보유자라고 한다. 박사랑님은 75세이시고 많은 고산 산행 경험을 보유하고 계시고 총무님이 막내로 51세이이나 60세 이상이 8명, 50대가 3명이다. 박사랑님이 따구낭봉 정상에 선두로 가실길레 어떻게 그 연세에 잘 가시냐고 물어니 산행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그렇단다. 밤 11시30분경 성도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마치니 밤 12시30분경, 장허훠이 호텔에 도착하니 1시가 좀 넘었다. 6시30분 조식을 하기로 하고 내일 일정 설명후 잠깐 눈을 부친다. 내일부터 산행에 대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설레인다.
2일차 : 성도成都 ~ 일륭 ~ 쌍교구
호텔에서 눈을 떠니 5시경이다. 떠날 준비를 마치고 6시경 식당으로 내려와 보니 아무도 없고 닫혀 있다. 호텔 밖을 배회하다 6시20분경 식당에 가서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빵과 약간의 중국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나오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아침식사가 준비 된다.
7시 40분 6인승 SUV 두대로 나눠타고 호텔을 출발해 G213 고속도로를 거처 S9 국도로 한시간쯤 지나면 청성산, Minjiang River, Dongjia Mountain 터널을 지나 Zhongtanbao에서 S303으로 Wolongzhen을 거처 파랑산 전망대에 이르고 터널을 지나 Maobiliang 전망대에서 쓰구낭산을 처음으로 바라본다. 파랑산 전망대까지 올라 가는 길은 꾸불꾸불하고 오는 중간 중간 길가 공터에서, Wolong 도로가에서 소를 잡아서 그자리에서 파는 광경도 보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이곳을 지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꾸불꾸불 돌아서 파랑산 전망대는 3600m 정도 고도로 달려온 길들이 한 눈에 보이고 전망이 아주 좋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고산이 어떤 것인지 느껴 보고 일륭으로 향한다. 한 30분 정도 갔을 까 터널이 나온다. 나중에 찿아보니 파랑산 터널이다. 터널을 살펴보니 신축한 것이다. 2016년도 6월에 쓰구낭산을 갔다 온 이의 산행기를 보면 4200m의 파랑산 전망대 얘기가 나오는데 2017년도에 갔다 온 이의 산행기는 8km의 고도 3850m 파랑산터널 얘가가 나오는 걸로 보아 2016년 하반기에 개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터널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오다 보니 전망대가 보인다. 이 곳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쓰구낭산 대봉, 2봉, 3봉, 쓰구낭산이 한눈에 보이는데 구름 지나가고 있다. 쓰구낭산군이 이주 멋지구나 하고 느껴 본다. 12시가 조금지나 장평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먹으러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왜 이렇게 멀리 점심 먹으로 가지 하고 회의를 품었는데, 점심후 바라 쌍교구 트래킹 간다데. 쌍교구双桥沟 매표소 입구가 바로 옆이라 타고 온 차량을 보내고 점심후 쌍교구 트래킹에 나선다. 입장료/버스료는 80/70위안이다.
버스를 타고 30여분 오르면 각양각색의 산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풍경구인 쓰구냥산 쌍교구双桥沟 인삼과평에 도착하여 동서남북을 바라보면 눈 덮힌 산들이 보인다. 쌍교구 입구쪽 우측에는 일월보경산(4800m), 오색산(4788m)이 보이고 좌측 북쪽에는 눈덮힌 尖子山(첨자산 5472m) 措人山(조인산 5362m), 북동쪽으로 쓰구낭산이 보인다. 참으로 웅장한 광경이다. 티베트 백탑 위 산쪽으로 둘이서 조금 올라가니 숨이 턱턱 막힌다. 고도를 보니 3850m이다. 역시 힘들다. 고산약을 오늘 아침부터 먹었지만 걷기는 힘들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호수강에서 트래킹을 하면서 고산들의 풍경이 비친 호수에서 반영을 즐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조금 내려오니 래프팅하는 곳이 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쌍교구 트래킹을 마친다.
트래킹후 장평호텔에서 소주를 곁들인 만찬을 즐기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우리 대원중에는 심한 고산증을 앓는 사람이 없다. 약간의 고소증약 부작용은 있었다. 손가락 절임, 두통 등…
3일차 : 일륭 ~ 장평구 木骡子목라자 왕복 22km 트래킹
장평구 입장료/버스료는 70/20위안이다. 호텔에서 조금 내려가 장평구 매표소에 표를 구입한 후 10여분 올라가면 입구이다. 가능하면 목라자까지 가고 늦어도 오후 5시까지는 입구에 오라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기념사지진을 찍고 트래킹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10분 가면 라마사원이 있고 30~40분 가면 충충폭포가 있는데 계단이 390여 계단이라 고소로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9시경 입구에 도착하여 충충폭포를 보고 하간해자, 상간해자, 홍석을 지나 1시가 좀 못되어서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얼마쯤 왔는지 알 수 가 없다. 오기 전에 사전에 공부를 하고 왔으면 좋으련만….. 인공 계단을 지나 숲길로 가는 길은 말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길이다. 말똥을 조심하면서 걸어야 한다. 오후 1시반쯤 3650m 고도의 목라자에 도착했는데 오면서 서쪽으로는 두꺼운 얼음이 덮힌 일월보경산과 천자산 북사면이 보이고 북서쪽에는 송곳같이 뽀족한 산이 보이는데 이름은 가이드에게 들었으나 기억이 없다. 쓰구낭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라자 갈 때는 날이 좋아서 선명한 쓰구낭산군을 감상하고 내일 올라 갈 따구낭봉을 바라보며 내일 올라 갈 생각에 들떠있다. 몇몇이 말을 타고 싶어 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타지를 못하고 그냥 내려 왔다. 눈짐작컨데 목라자 매점에서 말표를 끊어 타야 하는데 자꾸 마부에게 얘기를 하길레 매점에서 표 끊어라고 하니 믿지를 않는다. 내려와서 가이드에게 문의하니 내말이 맞다. 그제서야 아쉬워하네. 사람들은 자기가 잘 이해를 못하면서 밎질르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상간해자쯤 내려 왔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우박이 떨어진다. 우산을 쓰고 데크지역에 도착하니 언제 비가 왔느냐 이다. 서둘러 내려오니 예상보다 빨리 4시전에 입구에 내려와서 낙조를 보자고 하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포기하고 호텔로 향한다. 오후 6시경 만찬을 즐기면서 내일을 기약한다. 다른 여행사에서는 2일차에 장평구 데크지역 약3.5km 왕복하고 3일차에는 노우원자에서 1박하고 4일차에 과도영에서 정상을 향하는데, 우리는 1일차에는 쌍교구를 보고 2일차에는 장평구 11km를 왕복하고 이 구간은 일반 관광객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영역으로 木骡子는 쓰구낭산 등산 베이스 캠프가 있는 곳이란다. 이틀을 고소 적응을 하니 오후에는 모두들 자신감이 생긴다.
<해자구 및 싸구낭산 안내도>
4일차 : 일륭(3200m) ~ 과도영 (고도 4300m) 트래킹
드디어 해자구로 따구낭봉을 향하는 날이다. 흰죽과 달갈로 아침을 떼우고 말편으로 짐을 싣고 점심거리인 전투식량과 물, 콜라를 가지고 해자구 출입구로 향한다. 데크로 3400m 지점이 제계평에 오르면 양 사방의 조망이 깨끗하게 보인다. 여기부터는 완만한 능선으로 제계평, 조산평, 석판역을 지나 타첨포에 이른다. 타첨포에는 뜨거운 물와 음식을 파는 매점과 관리사무소가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허름한 조그마한 건물이 관리사무소이다. 9시경 출발하여 12시경 타첨포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면 전투식량을 먹는데 까칠하다. 고도가 3800m라서 몇몇은 조금 먹고 포기한다. 과도영 가는 길은 경사가 상당히 있다고 해서 걱정이 앞선다. 오후1시에 출발해서 노우원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 타첨포에서 2540m로 약 1시간 걸려 도착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며 노우원자, 대해자쪽을 바라보면 산 비탈 전체가 초원이다. 이곳은 어떤 지역을 초원이고 조금 지나면 큰 숲을 이루고 있다. 750m 가면 2봉과 대봉가는 갈림길에서 대붕으로 650m 올라가면 캠프가 나온다. 오후 3시경이다. 오는 중간에 마지막에는 약간의 비가 내려 내일이 걱정이다. 베이스캠프에서 주위를 둘러 봐도 보이는 이는 없다. 다른 팀들은 노우원자에서 올라와서일찍 올라온 모양이다. 5시경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3시간 주기로 잠이 깨진다. 8~9시경에는 번개, 천둥과 더불어 비가 많이 내려 3시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3시간마다 소변을 보며 12시에는 보름이라 그런지 산위만 구름이 있고 하늘이 깨끗하다.
5,6일차 : 과도영 (고도 4300m) ~ 따구낭봉(4025m) ~ 과도영 ~ 일륭 트래킹
새벽3시에 일나 아침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안개비가 내린다. 우의와 우의 바지를 입고 서둘러 출발하는데 내가 꼴찌이다. 위쪽 텐트촌을 가서야 후미를 만났는데 여기까지 오는 게 매우 힘들었다. 가는 길은 개울이고 방향을 찿지 못해서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겨우 진행하니 몸은 힘들고 숨소리는 거칠어진다. 조금 더 진행하다 더 이상 비가 오질않을 것 같아 우의바지는 벗어 챙기고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중간정도 오르니 우리팀 중 산행 순서는 거의 정해진다. 가이드 포함 12명 전원이 선두와 후미간 약간의 차이로 모두 따구낭봉 정상을 올라서 기쁘기 한이 없다.
고산산행은 체력과 페활량의 조합으로 생각되면 트랭글 기록 보유자인 바보도사는 1등이고 나는 4번째로 오르고 있다. 정상까지 중간에 쉴 때는 같이 쉬고 출발할 때에는 순서가 달라도 조금 오르면 금방 그 순서대로 가는게 신기할 뿐이다. 중간에 다른 팀들을 모두 추월하고 정상 미에 이르니 5시30분이다. 2시간 걸려 올라 왔는데 일출은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한 30분 기다리니 추워서 더 이상은 곤란할 것 같아 6시경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과 정상주를 마시고 주변을 30여분 보고 내려온다.
올라가는데 4시간, 내려오는데 3시간으로 가이드가 설명했는데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올라갈 때는 깜깜한 밤이라 주변을 보지 않고 갔는데 내려올 때 보니 엷은 청석으로 온 산이 덮혀 있다. 따구낭 산은 빙글 빙글 돌아서 길이 나 있다. 과도영에 텐트촌이 세군데 있는데 맨위쪽에 텐트 16동, 그 아래가 8동과 방6개, 맨 아래 우리가 묵었던 곳에 천막 텐트 5동, 마부/가이드, 식당, 주방 등을 고려하면 많아야 60명정도 인 것 같다. 우리가 12명이 2텐트에 자고 하나는 가이드, 하나는 식당, 하나는 주방으로 총 20명정도 가능하다. 그러니 하루에 따구낭봉에 오르는 이는 약 30~40명선으로 생각된다. 다른 산에 비해 번잡지 않아 좋은 것 같다. 8시에 내려와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9시경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올려나 생각해 본다. 몇몇은 고산증에 심해서 다시는 못올 것같다고 한다. 하산 길에 이곳 저곳 살피다 보니 타점포 위 언덕에 올라서는 곳에 자그마한 청석으로 지붕을 한 집이잇었는데 여인네가 개울에서 빨래를 하고 야크 몇 마리가 우리에 있다. 올롸 올 때에는 사람이 사는 줄 몰랐는데. 아마 고도가 4000m는 될 것 같은데. 문명의 혜택을 멀리하고 야크를 키우며 예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일륭의 산장들은 겨울이면 폐쇄가 될 텐데. 4000m 고지에서 겨울을 난다는 게 쉽지가 않을텐데….
중간 중간에 기록을 남기고 일륭에 내려오니 12시30분경이다. 가이드가 내려오지 않아 대기하고 있다가 옆 일월산장에서 사워를 하고 나니 개운하다. 방 하나에서 몇 사람이 사워하다 보니 밀려서 주인이 옆방을 열어 줘서 사워를 하는데 찬물이 나오지 않아 혼줄이 났다. 장평호텔에서 오후 늦게 점심을 출발할려는데 5시 이후에야 길이 풀린단다. 그전에는 막고 공사를 한단다. 하는 수없이 5시까지 반주를 즐기며 늦은 점심을 먹다 6인승 2대로 출발하는데 전망대를 지나자 마자 막혀 버린다. 한참을 기다리다 칼치기 해서 겨우 겨우 파랑산 터널을 넘으니 어두워 진다. 가이드 말로는 쉬지 않고 가도 성도에서 비행기를 탈까 말까란다. 고산에서는 칼치기를 하더니 Wolong을 지나자 규정 속도 지킨다. 앞 좌석에 앉은 이가 왜 추월해서 가지 않는냐고 따지고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 말은 알아 듣지는 못해도 느낌으로 느끼는 모양이다. 자세히 보니 Wolong에서 성도까지 모든 터널은 구간 단속이고 국도 중간 중간에 구간단속카메라가 있어서 추월을 못한다. 이걸 모르고 재촉하니 화만 돋굴 수 밖에… 산행후 반주를 즐긴 상태에서 6시간동안 생리현상을 참고 공항까지 오느라 모든 대원들이 생고생을 해서 겨우 성도공항 10시45분에 아시아나 카운터에 도착하니 손님은 아무도 없다. 서둘러 출국수속을 마치니 11시35분 마지막 손님이다. 공항내 이동 버스로 이동해 OZ324편으로 성도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5시경이다. 입국 마치고 나오니 5시50분경.
처음에는 입국후 아침을 같이 하자 했다가 도착하니 빨리 가고픈 모양이다. 6시에 각자 집으로 향한다.
이번 산행으로 고산에 갈 때 대처법을 잘 배울 수 있었다.
첫째, 오르기전 처방받은 아세타졸 0.5알씩 아침, 저녁에 먹고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신다. 5000m 이상에서는 체력에 따라 양을 늘린다. 두통이 오면 타이네놀 등을 섭취한다.
둘째, 산행을 할 때, 특히 올라갈 때, 숨이 찰 때, 콜라 한모금씩 마시고 사탕을 물고 가면 침샘이 자극되어 호흡이 힘들어도 목이 타는 증세가 완화된다.
셋째, 중간중간에 코를 풀고 코구멍을 딱아주면 코딱지와 실핏줄이 터져 붙은 이물질이 제거되어 한결 숨쉬기 쉬워진다.
넷째, 체력을 안배하여 몇 발자국 오를 때 마다 규칙적으로 쉬면서 숨고르기를 한다. 체력과 호흡의 균형을 맞추면 금방 좋아진다.
파랑산 전망대/휴게소
파랑산 쓰구낭산 전망대 - 파랑산터널을 지나 일륭쪽 쓰구낭산 전망대 - 사람이 몹시 붐빈다. 사진찍기도 힘드네
멀리 눈덮힌 산이 쓰구낭산 4봉 맨앞 뽀쪽하지 않는 산이 따구낭봉으로 우리가 올라 갈 예정안 산
쌍교구
- 눈덮힌 산은 5000m이상의 산으로 오색산, 일월보경산, 조인봉, 첨자산, 야인봉 등
장평구 - 쓰구낭산 전체를 바라보며 뽀쪽한 산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올라갈 경로를 생각해본다.
따구낭봉 가는 길 해자구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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