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2016년 4월 3일
5:15 오소재 출발 6:20 제비상탈출로 오소재 2.8Km 7:18 오소재 4.0Km 지점 08:24 주작산 & 양란재배장 삼거리
08:29 오소재 7.3Km & 덕룡산 서봉 4.7Km 9:45 삼거리(동봉 2.3Km & 소석문 4.7Km) 11:07 서봉(433.9m) 11:32 동봉(420m)
12:53 위험구간전 봉우리 13:26 소석문
솔향기산악회에서 모처럼 무박산행을 한다. 당초 타산악회에서 낙동정맥을 한다기에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어 문의했더니 성우너이 되지 않아 취소했다네. 마침 자리가 있어 2일 밤 11시30분에 버스에 오르니 예상보다 빈자리가 많다. 3일날 오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전문 산꾼이 아니라서 그런지 1/3 정도가 취소한 것 같다. 덕택에 2자리를 차지하여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오소재에 도착하니 4시30분경이라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되었던 A(오소재~주작산~덜룡산~소석재), B(오소재~덜룡산~소석재)로 갈 인원이 몇명되지 않는다. 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C(주작산 휴양림~주작산~덕룡산~소석재)로 갈까 망설이다. A/B코스로 따라 나섰다. 그런데, 버스가 도착하자 마자 계분냄세가 진동을 한다. 산을 올라도 냄새는 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계분을 사용하기에 이렇게 냄새가 나나 궁금했는데 일행중 한 사람이 나무에서 나는 냄새란다. 자세히 살표보니 암릉옆 동백같이 생긴 나무가 희고 검은 꽃이 피었는데 그기서 역한 냄새가 난다. 1시간정도 오르니 제1비상탈출로로 표시되어 있는 2.8Km 지점이다. 여기까지는 약간의 암릉지대인 산행로이다. 그다음인 주작산 암릉지대인 2Km를 통과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난이도가 석악산 공룡능선보다 심하나 진달래 군락과 어울려진 암름은 한폭의 풍경화다. 사진찍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날이 흐리지만 잘 찍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선두팀을 따라 갈려다 암릉구간이라 혹시 무릎에 무가가 올까 염려가 되어 B팀을 따라 천천히 가기로 하니 여유롭게 조망하며 진행하여 암릉지대가 끝나고 덕룡산으로 오르는 일행이 보인다. 아마 C팀인 것같다. 일행중 배가 고프다고 하여 덕룡산 475m봉에 올라 아침을 먹자 해서 바람이 불어 불도 피우지 못하고 옆 사람의 점심을 얻어 먹고 쉬었다가 출발할려니 A팀을 만나고 조금 가서 삼거리에서 C팀을 식사중이다. 잠깐 쉬었다가 덕룡산 서봉을 오른다. 우회로로 왔다가 가방을 두고 서봉전 암릉봉을 넘어서 다시 가방을찾아 오니 한참 늦어진다. 여기는 우회로는 시간이 많이걸리고 밧줄 타고 직접 넘어가야 빠르다. 동봉에 이르니 같이 가던 팀은 보이질 않고 C팀을 기다렸으나 너무 늦고 해서 여기서부터는 홀로 산행을 한다. 내려오는 길이 2.5Km정도인데 2시간이 걸린다. 전달래와 어울어진 암릉 풍경은 멋스럽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시간당 1Km 진행하기가 어려운 코스로 암릉 자체로는 설악산 공룡보다 나으나 난이도가 높다. 날이 좋았으면 조망 또한 좋앗을 것 같은데 아쉽다. 그래도 서석문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시간을 잘 맞춰 내려왔다. 석문저수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좋아 올해 처음으로 알탕을 하니 시원하다. 물이 찰 것이라 생각했는데 따뜻하다.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