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022

백두대간 한계령 ~ 망대암산 ~ 점봉산 ~조침령 ~진동리

상원청산 2022. 7. 3. 18:35

일시: 2022년 7월 2일 02:20 은비령 출발 07:00 망대암산 ~ 08:00 점봉산 ~ 08:48 점봉산-오색리-단목령 삼거리 ~10:20 단목령 11:00 단목령 출발 12:07 북암령 15:00 조침령  15:22 진동리

11년전 2011년 11월에 한계령을 2시30분에 출발해서 점봉산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였는데 오늘은 2시20분에 출발해서 점봉산에 도착하니 8시경이라 1시간 30분 정도 차이가 난다. 2011년에 올 때에는 주전골  근처 암벽구간에서 밧줄도 없었고 한걸음 한걸음 바위틈으로 건너 왔는데 오늘은 밧줄을 잡고 몇차례 넘고 넘어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예전의 기억을 까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더욱 힘들다.  전체적으로는 1시간 정도 더 걸린 것 같은데 인원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점봉산에 조침령 가는 구간은 야생화가 지천인데 참나무 숲속에서도 하늘이 보인다. 그러니 야생화와 산나물들도 잘 살 수 있겠지 마루금에는 서쪽에는 가지가 없고 동쪽으로만 가지가 뻗어 있다. 이 또한 자연의 영향인가. 서풍이 아주 많이 불어 나무가 살 수 있는 방향만 가지를 내리는 것 같고 큰 나무들의 잎들이 무성해지면 강풍이 불어 그냥 두지 않는다. 그 덕택에 큰 나무들은 자신이 살아갈 가지만 남겨 햇빛이 아래로 쪼이게 하여 산나물들과 야생화들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점봉산을 지나 조침령까지는 숲길로 좌우 전망은 없으나 강원도 고산지대에는 야생화와 큰나무들이 함께 공존하는지 생각해 보면 자연환경이 그렇게 하나 보다. 다른 지역에는 큰나무들이 성장하면 밑에서는 햇빛을 볼 수가 없어니 다른 잡초들은 살아갈 수가 없으나 이곳은 역시 다르다.

방태천에서 몸을 식히고 닭백숙으로 요기한 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차가 밀리는 곳이 없어 2시간만에 도착하니 다닐만한 날이다.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반가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