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춘천지맥4구간 신흥동안부~가마봉~거니고개~매봉~홍천고개

상원청산 2018. 10. 15. 13:49

2018년 10월 14일 09:10 신흥교 출발            09:50 신흥동 안부                 10:21 가마봉                         11:05 거니고개  20분간 휴식                 

15:29 담비 올무에서 구출                          15:58 매봉                            17:40 홍천고개

오랜만에 춘천지맥을 다시 오니 위치도 방향도 횠갈린다. 거니고개는 홍천고 춘천간의 고개로 생각했는데 살펴 보니 인제군 남면에서 홍천간 고개이다. 지난 구간에서는 군부대 훈련때문에 완주를 못하고 중도에 내려 왔다고 한다. 이번 구간은 신흥동안부에서 홍천고개 구간인데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내 9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어 대충 계산하니 저녁 6~7시가 되어야 내려올 것같다. 신흥교에서 내려 계곡으로 신흥동안부까지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계곡따라 가다 계곡을 건너지 않고 바로 치고 올라가니 안부에서조금 더 진행된 지점이다. 안부까지 갔다 올 사람은 갔다오고 우리는 천천히 가마봉으로 향하다.가마봉까지 기록을 보니 선답자보다는 조금 빠른 것 같다. 다행이다. 보이는 것은 산뿐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다, 거니고개에 내려와  청정조각공원휴계소에서 메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나무에 성기를 조각한 작품들을 관람하고 매봉으로 향한다. 점심 먹을 자리를 마련하기도 쉽지가 않다. 1시간정도 진행해서 점심을 먹고 매봉으로 향하는데 메봉 1km 정도 전 지점에 올무에 걸리 담비가 올어 댄다. 다행히 만능 007 칼을 가지고 있어 철사로 꼬아진 올무를 한가닥씩 끊어 나무에 묶은 부분을 풀었는데 중간에 예전에 묶었던 올무가 다시 걸려있어 한 가닥씩 끊어 내어도 여전히 빠져 나오질 못한다. 둘이서 이곳 저곳을 당기다 보니 마침내 큰 올무는 풀려 잽싸게 담비가 달아난다. 모처럼 좋은 일 한 것 같다. 이곳은 첩첩 산중이라 그런지 군데 군데 올무가 많다. 매봉에서 잠깐 쉰 다음 홍천고개로 떨어지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저녁을 준비해서 배를 채우고 6시40분경 홍천고개에서 출발해서 귀가하니 10시20분경이다.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산행하여 다행이다. 다음 구간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