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산행 이야기

설악산 단풍

상원청산 2022. 10. 10. 11:46

일시: 2022년 10월9일 03:00 ~ 14:00

02:55 오색 출발  06:50 대청봉 도착   07:32 대청봉 인증사진  08:38 한계령 소청봉 대청봉 3거리  09:00 소청봉 

09:18 소청대피소  09:49 봉정암   10:25 해탈고개 입구  10:57 쌍용폭포  12:26 수렴동대피소  12:44 영시암 삼거리

12:51 영시암  14:01 백담사   15:00 순환버스 탑승

석악산 단풍 산행은 3년만에 동서덕택에 다시 한다. 지난번에는 오색에서 3시40분에 출발해서 8시16분에 대청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9시30분경 중청대피소를 출발해서 설악동에 내려 오니 오후 2시경이였는데 이번에 한시간 일찍 출발였는데 내려왔는 시간은 비슷하다.

오색에 도착하니 사람이 너무나 많다. 출입구가 열리기 까지 빼빽하게 모여있고 문이 열리자 벌 때같이 다투어 몰려가니 오르는 길이 정체이다. 처음에는 3줄로 가다가 다리를 건너고 데크를 오르는 길은 한줄이라 미리고, 중간중간에 태풍으로 손상된 등로를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한줄로 오르니 중간 중간에 정체가 심하다. 동서가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져 가끔 쉬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땀도 별로 나지 않는다. 6시 10분이 지나야 날이 밝아지고 그 때쯤 다른 산을 볼 수 있다. 오후에 비가 올 예정이라 그런지 대청봉 가기전 동해쪽 조망이 아주 선명하다. 맑은 날에도 해안가는 희미하게 보였는데 양양, 속초, 고성, 점봉산까지 아주 선명하게 가까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남으로 저멀리 오대산, 북으로는 구름사이 금감산군도 보이나 일출이 없어 아쉽다.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관경은 정말로 아름답다. 그러나, 생각보다 단풍은 아름답지가 않다. 인증사진 찍으려고 40분간 줄을 서서 대기하니 날씨가 쌀쌀함을 느낀다. 드디오 우리 차레가 왔는데 나이든 아저매 둘이서 새칙를 한다. 왜 줄 안서고 찍는냐 하니 찍고 있는데 뭐냐고 하길네 서둘러 표지석 앞에 우리가 서니 비껴 주질 않는다. 우리를 찍어 주던 등산객에 계속 옆사람 비껴라고 하고 그외 뒤에 있는 사람들도 잔소리하니 겨우 비낀다. 나은든 아저매들이 해도 너무 한다고 난리이다. 겨우 인증사진을 찍고 중청대피소에서 겨우 2자리 잡아서 발열식품으로 아침을 먹는데 옆자리 4사람은 매주 온다면서 버너를 3개나 피워 놓고 진수성청이다. 장어를 구워서  요기를 하는데 양이 엄청나다. 덕택에 몇점 얻어 먹고 우리가 갖고는 과일을 드리고 서둘러 봉정암으로 향한다. 소청봉에서 봉정암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천불동계곡이나 공룡능선으로 가서 경치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소청대피소를지나 봉정암까지는 경사가 심한 돌계단 길이다. 봉정암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 공양하는 이들도 보이고 순례자들도 아주 많아 보인다. 봉정암에서 해탈고개입구까지 경사가 가장 피크인 것 같다. 다른이들의 블로거에서 깔딱고개라 표현은 정상적인 표현이다. 내려오는데도 30분이면 올라갈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해탈고개를 지나면 수령동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등산로라 힘들지 않다. 어제까지 비가 제법와서 쌍용폭포도 장관이고 중간 중간에 수 많은 폭포들이 있는데 다른 산에 있었으면 나름대로 이름을 가졌을텐데 수렴동 계곡에서는 이름이 없다. 계곡물은 옥색 빛깔로 아주 맑다. 여름이면 알탕이라도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까지는 아주 순탄한 산길이라 천을 따라 물구경하며 내려온다. 백담사 관람후 버스를 탈까 했는데 버스 타는 줄이 백담사 경내에서 시작되어 둘이서 번갈아 줄서고 백담사 관람하고 한시간 기다려 버스르 타고 용대리로 향하니 용대리에 도착하니 3시20분경이라 걸어서 오는 것이나 매 한가지다. 마등령에서 백담사로 왔을 때에는 버스 줄이 길어 걸어서 내려 왔던  기억이 있다. 용대리 매표소 근처 식당도 만원이라 식당에 들어가니 어느 산악회냐고 묻기에 개인으로 왔다니 음식을 팔 수가 없다네 몇군데 기웃거리다 제법 분비는 식당에서 황태정식으로 요기를 하였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설악동쪽은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간단하게 샤워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았는데 이곳은 없어서 아쉽다. 

수렴동계곡은 내설악으로 비가 온 후이면 폭포와 조망이 천불동과는 아주 비교되는 형태로 기암절벽은 적으나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나름대로 특색이 많은 계곡이다. 언제 다시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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