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9일 10:30 수도암 주차장 10:51 수도암 11:51 수도산 12:09 수도서봉 14:58 가례재 15:08 추량산 16:38 삼방산 17:11 부항령
자유인 지맥팀으로 금오지맥으로 향한다. 무박으로 지맥을 진행할 때에는 사전에 공부도 했건만 당일로 진행하는 구간은 부담이 적다는 관계로 그냥 떠난다. 김천을 지나 수도산으로 향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산 중턱부터 눈이 많이 보인다. 올해에는 눈구경도 못했는데 눈을 보다니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할까 난감하다. 스패치는 준비하지도 않았고 아이젠은 간단한 것 하나 넣어 왔으니... 수도산 주차장에 내리니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안내판에는 인현왕후길, 청암사, 용추골 등 안내 표지가 많다. 수도산 자락이라 여름에는 관광지인가 보다. 수도암까지는 포장길로 올라 가는데 눈이 많이 와서 소나무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수도암의 위치가 참으로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수도암 동편으로 수도산을 오르는데 눈이 한자 정도 쌓인 것 같다. 올라갈 때는 아이젠을 하지 않고 내려올 때 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수도산까지는 산행자가 많아 문제가 별로 없다. 수도서봉에서 점시을 먹기로 했으나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먹을 수가 없다. 금오지맥길은 사람이 간 흔적이 없어 빨간 리본을 따라 내려 가는데 발은 푹푹 빠져 눈이 신발로 들어 갈 때면 한기를 느낀다. 누군지 모르지만 수도서봉에서 가례재, 가례재에서 산방산까지는 빨간 리본을 총총 달아 놔서 길 찾기가 편하다. 수도서봉에서 2시간 가량 내려와서 겨우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조금 더 내려가니 눈이 없는 지역이라 속도는 배가 되고 한결 편하다. 애초에 4시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리라 생각했건만 러셀하느라 체력을 소모하고 가례재에 도착하니 3시라 5시 지나야 날머리에 도착할 것 같다. 삼방산 가는 길도 계속 오르막이라 그리 쉽지는 않다. 삼방산에서 부항령으로 내려오는 길 또한 경사가 급하다. 그래도 오늘은 날이 좋아 가야산, 단지봉, 대덕산 전망이 좋아서 다행이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날머리에서 요기를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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