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오전 9시 정각 하프마라톤 출발신호가 울린다. 옆을 보니 나와 비슷한 연배가 있어 물어보니 경험히 많다면서 처음이라하니 초반에 조심하란다. 출발신호와 함께 증산로를 지나 월드컵공원을 지나 난지천공원을 통과해서 계속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약간 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어느듯 가양대교는 지난 것같더니 난지캠프장을 지나서 다시 가양대교로 와서 생태습지원쯤에서 다시 돌아 성산대교 방향으로 향한다. 2시간 스피드메이커를 타라 갈가 하는데 바로 지나간다. 계속 스피드 메이커 속도로 진행하니 무리가 없다. 처음부터 스피드메이커를 따라 올 걸 생각하며 2시간내 주파할 지 의문이 자꾸 생긴다. 홍제천을 따라 올라갈 때에는 2시간 스피드메이커보다 약간 앞서 가다가 홍제천 인공폭포부근에서 2시간 스피드메이커를 앞으로 보내고 진행한다. 불광천을 만나기 직전에는 스피드메이커가 약100여m 앞에 있었는데 가자기 보이질 않는다. 풍선을 뜨떠렸나 보다. 겨울분수를 지나 강변북로 육교를 거너기가 어렵다. 속도를 늦추었다가 잔디광장에 들어서서 힘을 내 본다. 시간을 보내 2시간이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결승점에서 2시간이 30여초 남았다고 해서 기운을 내니 1시간59분 50초 조금 못미쳐 도착했다. 첫 마라톤이라 염려가 많았지나 무시하 끝내고 힘도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은 것 같다.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월드컵공원 사우나에서 몸을 식히고 딸이 마련해준 서래마을 양고기집에서 체력을 보강한 하루였다. 꿈만 같았던 하루였다. 2020년에는 풀코스를 도전할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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